【미야코지마시 지정:서적】산업계 은인 기념비
1925년 7월 미야코 신사가 건립되었을 때, 미야코 산업의 기초를 다진 시모지 페친 게이콘, 우루카 페친 시오쿠, 이나이시 도지 세 명을 널리 표창하기 위해 경내에 세운 것이다.
묘비는 세로 264cm, 가로 63cm, 폭 27cm의 직육면체이며, 콘트리트로 만들어졌다. 비문은 당시, 오키나와 역사 연구자로써 알려진 마지키나 안코가 정리한 것이다.
앞에는 “産業界之恩人・下地親雲上恵根、砂川親雲上旨屋、稲石刀自・記念碑”,“沖縄県知事正五位勲四等亀井光政書”라는 문자가 적혀있다.
시모지 게이콘은 1655년에 중국에 갔다가 돌아올 때, 소나무의 모종을 몇 그루 가져와 오타케산, 시마지리 마을 뒷편에 심었다. 그리고 1681년에는 2000여 그루를 수가마 마을에 심어 조림 산업의 단초를 다졌다. 우루카 시오쿠는 1594년, 헌상 관리로 중국에 갔다가 돌아올 때에 표류하여, 3년 후에 귀국하게 되었다. 그 때 고구마의 모종을 가져와 재배 보급하였다. 또한 이나이시는 1583년, 아야사비후라는 마직물을 만들어 류큐의 왕에 바치고 미야코조후(고급 마포) 제작의 길을 연 인물이다.
비문은 이 세 명의 공적을 기리며, 오늘날 미야코 산업의 발전은 이들의 은덕으로 인한 것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를 널리 표창함으로써 후세의 사람들에게 보은보국의 뜻을 교시하려고 한 것이다. 이 비는 당시의 미야코섬 주민들의 동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귀중한 금석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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