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시 지정:건조물】니시쓰가 묘지


니시쓰가 묘지

미스모지씨 일가의 묘지는 동서 양쪽으로 2기가 나란히 있다. 2기 모두, 속칭 “쓰가 묘지”라고 불린다. 쓰가란 되를 의미하고, 쓰가 묘지란 되처럼 사각형이라는 것을 뜻한다. 한편, 많은 인부를 고용하여, 한 되의 돌을 파는데 한 되의 곡식, 조粟가 필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암반을 파내서 만든 것, 아치형 문과 주변에 해자를 두른 것이 특징이다. 묘지의 지붕이 딸린 통용문은, 돌담을 쌓아 올려 윗 부분에 통반석을 얹어 통로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암반을 파낸 후에 다시 정면의 암반을 파서 묘지의 정원을 왕래하도록 한 문은 드물다. 또한 이러한 형태는 미야코에는 찾아볼 수 없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쓰가 묘지는 처음에는 서쪽에만 있었다고 한다. 거액을 투자한 것이었는데, 완성 직전에 누군가가 그 곳에 소의 시체를 버렸기 때문에 이를 꺼림직하게 여겨 다시 동쪽에 같은 규모의 묘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완성했을 때부터 2기 모두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언제부터인가 동서 양쪽 다 사용하고 있다. 동쪽은 지난 세계대전에서 미군의 공격을 받아 상당 부분 손상되었지만, 서쪽의 묘지는 지금도 훌륭한 양식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마스모지 씨 일가는 슈리로부터 유형온 사람들의 자손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1685년, 우루카의 촌장 마사노부를 배출한 이래, 여섯 명의 마을 촌장을 낸, 미야코에서는 엄청난 세력을 자랑했던 일족이다. 묘지를 만드는데 필요했던 돈, 한 되의 돌을 파내는 데 한 되의 조粟가 필요했다는 말은 단지 전설속의 이야기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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