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시 지정:무형 민속】신자토의 풍년제
신자토의 풍년제는 음력 6월 중 흙의 날에 행하는 행사이다. 사자춤, 봉 흔들기, 여성들의 춤(다키춤과 나기춤), 줄다리기로 이루어진다.
풍년제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다. 1771년 “메이와의 큰 쓰나미”로 궤멸적 타격을 입은 마을이 해안 부근에 있던 모토지마에서 현재의 위치에 마을을 세우고, 이라부섬 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신앙을 키워나갈 때 풍작에 감사하며,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는데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사자춤에서 사용하는 사자는 암수 두 마리이다. 수컷은 머리의 크기가 길지 않고 엄니를 가진 날카로운 얼굴인 반면, 암컷은 머리가 길고 상냥스런 모습을 하고있다. 두 마리의 사자는 음악이 시작되면 머리를 들고 마치 살아 있는 듯 움직이며 돌아다닌다. 봉 흔들기는 용맹스럽고 힘차다.
박자를 맞추는 목소리도 용감하고, 남자들이 뛰어 오르며 봉을 격렬하게 치는 모습은 신자토 마을을 세우는데 정력을 쏟은 사람들의 열기와 기백이 절절히 느껴진다. 용맹스런 남자의 봉 흔들기와는 대조적으로 여성들의 춤은 애절하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