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시 지정:무형 민속】가와미쓰 봉춤
가와미쓰에 전래되는 액땜 춤으로, 미야코 섬의 말로는 “보웃후”라고 한다.
춤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686년경, 가와미쓰 마을에 “푸키”(역병)가 크게 유행하여, 마을 주민들이 차례차례로 죽어 갔다. 각 가정에서는 슬픔으로 세월을 보내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이를 우려했던 마을 관리들이 신에게 그 대책을 물어 보았더니, “마을의 모든 우타키에서 기도를 올리라”는 계시가 전해졌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모여, 손에 봉을 들고 종을 울리며 기도하면서 전체 우타키를 찾아 다녔다. 그 때, 뒷 열에 있던 한 노파가 “이 마무누 새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함께 있던 마을 주민들은 아무 것도 보지못했다. 주민들이 “무슨 일이냐”고 노파에게 물으니 “마무누가 혀를 내밀고 비웃고 있어. 푸키는 마무누가 한 짓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노파의 지시에 따라 “마무누”를 둘러싸고 각자가 들고 있던 막대기로 마구내리쳐 퇴치했다고 한다. 그 후 푸키(역병)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안심하고 살 수가 있었다. 주민들은 우타키 신에게 감사, 마을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봉춤을 봉납했다.
봉춤은, 2인, 3인, 5인, 10인 춤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전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현재는 2인 봉춤과 5인 봉춤이 계승되고 있다.
또한1686년은 미야코섬 전체를 휩쓸었던 유나바바루군軍에 의해 흩어져 있던 우라시마, 가와미쓰바라, 미누즈마 등 가와미쓰의 오래된 각 마을의 생존자를 가와미쓰바루 유적지에 집합시켜 새로운 가와미쓰 마을을 세운 해이기도 하다. 이것은 가와미쓰 봉춤의 시작을 고찰하는데 의미있는 일이다.